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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3 내 격언들

내 격언들

프로젝트 2008. 7. 13. 11:45

그 날의 추위는 그날 입은 옷의 두께에 따라 결정된다.

 

아주 지극히 당연한 얘기다.
그렇지만 깊게 다가오는 무엇이 있었다.

난 몸에 열이 많은편이다. 땀이 많이 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튼 몸에 늘 열이 난다. 군대얘기를 좋아하진 않겠지만 잠시 그때 얘길 꺼내야겠다.
임진강에서 경계근무를 섰던 시절. 보통 야간에 8시간정도 근무를 서게되는데 한두시간마다 초소에서 초소로 로테이션을 해야한다. 간격은 2~300미터정도된다. 겨울엔 좀 과장해서 열겹이상 껴입는데, 로테이션이 빨라지면 대기초소에서 쉬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빨리 걷게 되는데 그 거리가 2~300미터 정도라지만 땀이 날수밖에 없다. 그 찝찝함이 싫어서, 몸에서 열도 많이 나고 조금만 걸으면 따뜻해지기에 늘 남들보단 얇게 입었었는데 이동할땐 덥고 초소에선 추위에 떨고.. 그러다보니 저 글을 본 순간 가슴에 와 닿았다.
지금도 늘 얇게입는다. 옷이 따뜻한 이유도 있지만 밖에 나가도 금방 따뜻한 어딘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 글을 다르게 해석하자면 뭐 여러가지가 있을거다. 거기까진 쓰지 않겠다.
뻔뻔스러울정도로 뻔한 글이든 의미심장한 글이든 어디까지나 그 느낌은 느낀사람의 몫이므로.

 

 

무언의 이해나 평화,평정을 자아내는 긍정적인 침묵을 하자


나름대로 많이 생각하게 해준 글이었다.
비록 실천은 많이 못했지만, 참 오묘하게 때와 장소를 가려야한다는 것.
시대가 바뀌어서 침묵을 달리 해석하는 말도 많지만, 역시나 판단하는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다.
적어도 난 아직 저 침묵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07년 7월 30일. 이 말을 이해하게 된건 '링컨처럼 서서 처칠처럼 말하라' 덕이었다.


카리스마는 다른사람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빛나는 웃음,온화함,상냥함같은 매력이다


살다보면 우연이든 아니든, 원하든 원하지않든 남을 이끌어야 할때가 있다. 내가 무언가 책임질 위치에 서게 될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나에게 카리스마란게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남을 이끌자격이 있을까말이다. 남에게 이끌려지는것보단 이끄는게 훨씬 매력적이지않은가?
학교에서 그리고 군대에서, 물론 당시의 내 지위엔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달랐다고나할까.. 무슨 일이든 지나고나면 후회가 남게 마련이다. 언제나 이런식이다. 이번 뿐이 아니다. 맡을 당시와 맡고있는 동안은 그 역할이 그렇게 중요한지 알지 못했다.
결단력과 추친력은 지휘자에겐 필수요소이다. 중요한건 그런 면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나타내느냐가 아닐까 생각한다.

카리스마는 오직 리더만이 지니는건 아니다. 나 자신이 지금 다른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어린왕자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이다.

저 말에 더이상 무슨 수식이 필요할까.. 
AND